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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기도

봄비같은 겨울비가 오다

2025 (을사년) 2 첫날 기도

- 봄비같은 겨울비가 오다 -

 

 

법신불 사은이시여~

순간 온전한 마음으로

모아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은이시여~

밤사이 내린 비가

오래 가물어 메말랐던 대지를

차분하게 적시는 2월의 첫날입니다.

 

한겨울에도 봄을 준비하는 자연을 바라보며

어수선한 세상일을 잠시 잊고

변함없이 돌고 도는 우주의 이치를 느껴봅니다.

 

사은이시여~

진리에 눈뜨게 하소서.

내가 지금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며,

것이라 하는 몸도, 마음도 모두 것이 아닌 것을.

 

내가 가지지 못해 갈구하는 모든 것도

이미 그대로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사은이시여~

나를 상처 주는 이의 가슴에 박힌 

상처를 발견하게 하소서.

 

지금의 고통이 기쁨이 것이며,

지금의 기쁨이 고통이 것이니,

 

기쁨도 고통도 모두 헛된 것이며,

가장 헛된 것이 실은 가장 귀한 것임을 알게 하소서.

 

사은이시여~

모든 것이 그대로 진리이며,

은혜임을 온전히 믿게 하소서.

 

그리하여 2 달도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관명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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