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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기도

비움과 채움의 기도

비움과 채움의 기도

< 한 해 끝자락에서 >

 

원기109년(2024년) 12월29일, 30일, 31일 (3일간)

개식 - 입정 - 영주21독 - 기도문 - 일원상서원문 - 참회문 - 청정주7독 - 법어봉독 - 폐식

 

 

 

○송년 기도문

 

2024년 끝자락에서 

기도합니다.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준비하는 

비움과 채움의 시간입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

또 나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영원한 이 질문에 

고요한 침묵으로 답하게 하소서. 

 

인생의 보따리는

채우고 또 채워도 

다 채울 수 없고,

비우고 또 비워도 

다 비울 수 없습니다.  

 

더 많이 비워야 

더 많이 채워지고,

더 많이 채웠으면 

더 많이 비워야 하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하소서.   

 

한숨 들이 마시면 

한숨 내 쉬어야 하고,

 

한숨 내 쉬어야 

한숨 들이 마실수 있나니,

 

들숨과 날숨

그 찰라에 존재하는 

경외로운 생명에 눈뜨게 하소서. 

 

내가 지은 죄는 

남이 대신 받지 못하고,

남이 지은 복은 

내가 대신 받지 못하는

죄복의 원리를 깨닫게 하소서. 

 

올 한해,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었던

죄업을 참회합니다.

 

일체의 업장이 소멸하고

일체의 원한은 해원하여,

마침내 상극의 인연과 

상생하게 하소서.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나이다.

 

가슴에 이루지 못한 희망들은

다시 품고 일어서게 하소서. 

 

가슴에 맺힌 사연들은 

흐르는 강물에 띄워 평안하게 하소서. 

 

가슴에 키웠던 사랑들은 

이제는 더 큰 사랑으로 표현하게 하소서.  

 

가슴에 맺힌 원망은 

바람에 모두 날려 자유롭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2025년 새해를 맞이하게 하소서.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2024년 12월 끝자락에 올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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