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월초기도문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뜨거운 여름의 열기는 차차 물러가고,
맑은 가을 기운이 서서히 내려앉는 9월을 맞이하며
청정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나이다.
지난 8월 법인기도를 통해
무아봉공의 정신을 다시 새기게 하시니,
그 은혜에 감사하옵나이다.
자비로우신 사은이시여!
지난여름 재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를 지켜주시고,
다시 이 법도량에 모이게 하시니 은혜가 참으로 크옵나이다.
세상은 여전히 혼돈 속을 헤매고 있으나,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의 힘은 세계로 뻗어나가
K-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오랜 병폐를 바로잡아 가고 있으니,
그 은혜 또한 감사하옵나이다.
그러나 인류의 끝없는 탐욕이 불러온 자연의 경고 앞에
저희는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습니다.
또한 관용을 잃고
극단적인 이념 갈등으로 분열된
사회 현실을 마주하나이다.
세상은 순리와 역리 속에서 쉼 없이 변화하고,
저희 마음 또한 그 속에서 흔들리오니,
이 엄중한 전환의 시기에
저희 기도가 간절한 서원이 되게 하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참회하옵나이다.
여름 내 무성했던 잎사귀처럼 불어난
저희의 아상과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세상만 탓하기보다
저희 안의 집착과 시기, 분노를 먼저 돌아보겠나이다.
이제 9월의 첫 마음으로
세 가지 공부를 굳게 서원하옵나이다.
첫째, 진심(眞心)으로 자신을 성찰하겠습니다.
거짓을 버리고 진리를 구하는 지혜로,
가을 하늘처럼 맑고 텅 빈 마음을 지니며
매 순간 감사하는 삶을 살겠나이다.
둘째, 공심(公心)으로 세상의 평화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이웃을 돕는 나눔을 실천하며,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정의로운 길에 동참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나이다.
셋째, 정성(精誠)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삶의 시련 앞에서도 굳건히 서며,
인과의 진리를 믿고 은혜의 씨앗을 심어
저희 서원이 열매 맺을 때까지 정성을 다하겠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가 바라는 세상은
물질의 풍요를 넘어 정신의 품격으로 존경받는 나라,
모든 생명이 은혜 속에 조화롭게 사는 평화의 세상입니다.
바라옵건대, 한반도 남북이 화합하고
온 국민 마음속에 지혜의 등불이 켜져
인류 모두가 광대무량한 낙원의 세상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살게 하소서.
9월 한 달 동안
저희가 감사와 보은으로 살아가며
상생의 기운을 나누게 하시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또한 저희 교당 기원인들과 그 가족 모두가
교법으로 공부하여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하옵시며,
순경과 역경 속에서도 기도로 힘을 얻고
사은님의 응답으로 신앙과 수행의 뿌리가 깊어지게 하소서.
저희 모두의 정성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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